반려견 중성화 수술에 대한 잘못된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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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중성화 수술에 대한 잘못된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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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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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반려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것이 바로 중성화 수술입니다.  중성화 수술은 한 마디로 반려견의 번식 능력을 제한하는 수술입니다. 동물병원에서는 일반적으로 강아지가 어느정도 자라서 사춘기가 오면 중성화 수술을 하도록 권합니다. 하지만 타고난 성을 인위적으로 제거해야 하는 것이 비인도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도 망설이게 마련이죠. 

<사진=중성화 수술후 넥카라를 착용한 반려견,출처=게티이미지>

 

전문가들은 강아지가 성적으로 성숙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반려견의 중성화 수술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반려견의 중성화 수술에 대해 잘못 알고 있기 쉬운 상식 세 가지를 살펴봅니다. 

1. 수컷 강아지는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는다? 
중성화 수술은 암컷에게 사망률이 높은 자궁 축농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수캐 역시 중성화 수술을 통해 생식기와 관련된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컷 강아지의 전체 암 발병 건수의 약 4~7%를 차지하는 고환암의 발병 가능성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와 있지 않은 잠복고환이나 고환이 다른 부위에 있는 이소성 고환의 경우 초기 중성화 수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또, 전립선 관련 질병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의 부족으로 정액 분비 기관인 전립샘이 형성되지 못하거나, 전립샘이 줄어들기 때문이지요. 

2. 중성화 수술을 받으면 덜 공격적이 된다?
흔히 중성화 수술을 받은 수캐는 공격성이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정소에서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이나 안드로젠과 같은 남성 호르몬이 어느 정도 성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 후 수캐의 성격이 약간은 안정됩니다. 하지만 개가 공격적으로 되는 이유는 대부분 발달 장애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은 훈련 부족으로 인한 행동 장애에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수컷 강아지가 산책 중에 암캐는 건드리지 않고 매번 수캐만 공격하거나, 암캐들의 발정기 때마다 정기적으로 집을 나간다면 중성화 수술이 해결책이 될 수 있겠지만, 단순히 공격성 완화를 위해서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중성화 수술은 비만의 원인이 된다. 
중성화 수술이 비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하나의 요소는 될 수 있어도 직접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중성화 수술 후에는 그 이전에 비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량, 즉 기초대사량이 낮습니다. 성호르몬의 분비가 중단되면서 자연히 활동량도 줄게 돼, 그만큼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이전과 동일한 양으로 식사하고 덜 움직인다면 활동하고 남은 에너지가 쌓여 비만이 될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수술 전에 미리 식사량을 관찰해 두었다가, 수술 후 10% 정도 사료량을 줄이거나, 체중 감량용 사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성욕이 감퇴되면서 식욕은 증가하여 적은 양의 식사로는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면 중성화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비만이 올 수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은 생후 6개월 전후가 권장됩니다. 따라서 집에 반려동물을 들이는 순간부터 마음을 정하는 것이 좋겠지요. 이 시기가 지나도 수술은 가능하지만 통증이 더 심하거나 수술 후 회복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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