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조 치즈 이야기-앵무새만큼 겁 많은 동물이 또 있을까요?
상태바
반려조 치즈 이야기-앵무새만큼 겁 많은 동물이 또 있을까요?
  • 권윤택 editor
  • 승인 2022.01.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치즈 아빠입니다. 오늘은 앵무새가 얼마나 겁이 많고 예민한 동물인지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앵무새를 처음 키울 때 이 점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말씀부터 꼭 드리고 싶습니다.

사진=기분이 안 좋은 앵무새, 제공=게티이미지뱅크

 

사람도 어리거나 젊을수록 낯선 장소나 물건, 심지어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성인들조차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앵무새는 바로 이러한 경향성이 극대화된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앵무새 대부분은 몸에 착용하는 줄인 ‘하네스’가 몸에 닿기만 해도 까무러칠 정도로 거부감을 드러냅니다. 오죽하면 간혹 하네스를 잘 착용하는 앵무새를 보면 무척이나 신기해하는 집사가 많습니다. 우리 치즈와 뽀또 역시 이 하네스를 굉장히 싫어해서 한번은 입히려다가 제대로 쪼인 적도 있습니다.

 

하네스뿐만이 아닙니다. 앵무새는 몸에 닿는 모든 것에 대해 엄청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듣기로는 왕관앵무가 유독 겁이 많고 소심하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 퀘이커든, 모란앵무든 다 비슷하게 소심쟁이이고, 겁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온순한 성향의 앵무새라도 작은 인형과 같은 물건을 처음 접하면 두려움을 느끼고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낼 때가 많습니다. 심지어 앵무새 전용 장난감조차 처음 새장 안에 달아주면 무서워서 다가가지 못하거나, 장난감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낯선 물체의 등장에 공격성을 드러내는 유년기 시절의 치즈
낯선 물체의 등장에 공격성을 드러내는 유년기 시절의 치즈

 

그런데 앵무새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이 점을 간과한 채 앵무새를 대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별다른 의도 없이 호기심에 낯선 물체를 앵무새한테 보여주다가 쪼여서 다치는 경우도 있고요, 낯선 물체를 접해 극도로 흥분해서 이리저리 날아다니다가 앵무새가 다치는 경우도 가끔 발생하곤 합니다.

 

이처럼 앵무새는 워낙 겁이 많고 예민하다 보니 오랜 기간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해주며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고요. 아마 이 부분은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다른 종의 반려동물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든 반려동물이든 처음 보는 사이라면 무작정 다가가지 말고, 신뢰부터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권윤택 에디터 (이메일 passion83k@gmail.com 인스타그램 @oscariana_1)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졸저만 두 권 출간한 채 평범한 연구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2월부터 에메랄드 빛깔의 작은 앵무새 ‘치즈’를 키우게 된 이후로 길바닥의 참새, 비둘기마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감수성 높은 아빠다. 현재는 치즈엄마와 단란한 신혼을 보내고 있고, 주중에는 평범한 회사원, 주말에는 앵집사 치즈아빠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육조(育鳥)생활에 전념한다. 친동생과 공저로 <무심장세대>, <삶의 36.5도>를 썼다. 현재 아내와 함께 네이버 웹소설에서 <나는 시방'새'다>를 연재중이다.

네이버 웹소설 https://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835715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ZhoB3c8Xk9RwxqZTOIsEsw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