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일까 싸움일까, 반려묘 놀이 구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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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일까 싸움일까, 반려묘 놀이 구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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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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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이 서로 뒤엉켜 목덜미를 물거나 뒷발을 팡팡 구르며 레슬링하는 모습. 반려묘를 여러 마리 기르고 있다면 수시로 마주치게 되는 상황입니다. 장난치는 건지, 싸우는 중이어서 개입해야 하는 건지 구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고양이들의 장난과 싸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고양이들의 장난과 싸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반려묘를 여러 마리 키우고 있다면, 서로 쫓고 쫓기며 달리거나 서로 뒤엉켜 구르며 노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때때로 진짜로 싸우는 것인지 장난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 떼어놓아야 하는지 그냥 두어도 되는지 고민이 되기도 하지요. 장난인지 다툼인지 구분하려면 먼저 고양이의 놀이자세를 이해해야 합니다. 

고양이들은 놀이하기 전에 서로 정확하게 놀이하기 자세를 보이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낚싯대를 흔들어 줄 때 두 발로 서서 잡으려 하는 것과 같은 서 있는 자세나, 신뢰하는 상대에게 배를 보이는 자세 등이 대표적인 놀이 자세입니다. 서로 이런 자세를 보이고 시작한 놀이는 쫓기던 쪽이 다시 쫓기도 하고, 뒤엉킬 때 밑에 깔렸던 고양이가 위로 올라가기도 하면서 상황이 바뀌곤 합니다. 

반대로 싸울 때에는 공격하는 쪽이 숨어있다가 갑자기 덮치거나 상대를 놀라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쪽이 계속 쫓아다니거나 길목을 막고 있다가 괴롭히기도 합니다. 특히 식사를 방해하거나 화장실을 못 가게 한다면 싸움입니다.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몇 초간 똑바로 응시한 뒤에 한 쪽이 하악질을 하거나, 시선을 떼지 않고 상대에게 다가간다면 싸움이 시작되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놀이라면 서로 쫓고 뒤엉키면서 역할이 수시로 바뀝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놀이라면 서로 쫓고 뒤엉키면서 역할이 수시로 바뀝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일반적으로 노는 중에는 고양이들이 많은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놀 때에 소리를 낸다면 야옹하고 우는 소리일 것입니다. 으르렁거리거나 하악질하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린다면, 싸우는 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혹 놀이하다가 세기 조절이 잘 안 되어서 작은 고양이가 빼액 비명을 지르기도 합니다. 한 쪽이 불쾌함을 표시하면서 세기를 조절하여 맞추어 갈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일방적으로 놀자고 하는 경우 관계가 악화되어 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다투기 시작하면 날카로운 발톱에 상처가 생기기도 하고, 털이 날리기도 합니다. 상처가 눈에 띄지 않아도 공격받는 쪽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반려인이 침착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큰 소리를 내면 공격의 대상이 반려인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본격적으로 싸움이 시작되기 전에 손뼉을 치거나 이름을 부르는 등으로 싸움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싸움이 과격해져서 개입을 해야 한다면 무엇보다 안전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두꺼운 담요나 종이상자로 시선을 가려 흥분도를 낮추어 주세요. 이미 긴장이 극에 달해 있는 상태라면 최소 24시간에서 48시간 정도는 고양이들을 분리해 감정이 가라앉도록 두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야옹야옹 고양이 대백과> 린정이 
<대집사 고양이 상담소> 나응식/양이삭
<고양이와 함께 행복해지는 놀이레시피>, 사카자키 기요카/아오키 아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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