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싱 증후군, 대표적인 반려견 호르몬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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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 증후군, 대표적인 반려견 호르몬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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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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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활동량은 줄었는데 물도 식사도 많이 한다면 주의해서 봐주세요. 배만 뽈록하게 빵빵해지거나, 대칭으로 털이 빠지는 것이 보인다면 쿠싱증후군일 수 있어요. 

쿠싱증후군은 호르몬성 질환으로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이라고도 불립니다.
쿠싱증후군은 호르몬성 질환으로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이라고도 불립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쿠싱증후군(Cushing syndrome)은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이라고도 불리는 반려견의 호르몬성 질환입니다. 신장 위에 딱 붙어있는 내분비기관인 부신에서 부신피질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이 과다분비되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코티솔은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동시에 혈압을 조절해주고 스트레스에 대항할 수 있게 해줍니다. 바이러스와 싸우고 체중조절을 도와주는 것도 이 부신피질호르몬, 코티솔의 역할입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이 과잉분비되면 당분의 대사가 활성화되어 당뇨병처럼 탈수증세가 일어납니다. 이 때문에 반려견이 물을 많이 마시고 그만큼 많은 소변을 배설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반려견은 체중 1kg당 100ml 정도의 물을 하루에 마시는데, 이보다 많이 물을 마신다면 다른 증상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평소보다 소변을 보는 횟수와 양이 많고 색이 연하다면 이상이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도 늘었다면 쿠싱증후군의 다른 증상이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도 늘었다면 쿠싱증후군의 다른 증상이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쿠싱증후군에 걸리면 복부에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호르몬이 피부나 털에 영향을 미쳐 탈모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증세가 피부에 좌우 대칭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피부가 모세혈관이 잘 보일 정도로 얇아지거나 각질, 발적 등 피부질환이 잦아지는 것도 증상 중 하나입니다. 배만 올챙이처럼 볼록해지거나, 피부에 멍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고 불안해 하거나 헥헥거리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2차적으로 신장기능 저하나 당뇨 등의 중증 질환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초기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쿠싱증후군은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다음은 부신에 있는 종양이 원인입니다. 종양이 부신을 자극해 호르몬을 과다 생성하게 만듭니다. 종양으로 인한 경우에는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거나 부신 활성을 조절하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염증이나 알레르기 등 다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장기간 스테로이드 약을 사용할 때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테로이드가 원인이라면 사용 중인 약물을 서서히 줄여나가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쿠싱증후군은 뇌하수체나 부신의 종양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장기간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한 것이 원인일 때도 있습니다.
쿠싱증후군은 뇌하수체나 부신의 종양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장기간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한 것이 원인일 때도 있습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쿠싱증후군은 보통 8세 이상의 강아지에게 나타납니다. 시츄, 닥스훈트, 몰티즈, 요크셔테리어, 비글, 푸들, 슈나우저 등의 견종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리트리버와 셰퍼드 같은 대형견의 경우에는 부신 자체에 종양이 생겨 쿠싱 증후군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려견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쿠싱증후군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입니다.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약물은 평생 투여해야 하고, 여러가지 노령성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무엇보다 의심 증세가 나타날 때 바로 진단을 통해 다른 노령성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내 강아지를 위한 질병사전>, 코구레 노리오 저
<반려견 증상 상식 사전>, 김보윤 저
<증세와 병명으로 찾는 애견질병사전>, 오가타 무네츠구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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