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조 치즈 이야기-치즈의 엄청난 소음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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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조 치즈 이야기-치즈의 엄청난 소음 (2탄)
  • 권윤택 editor
  • 승인 2021.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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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치즈 아빠입니다. 

오늘은 지난 화에 이어 앵무새 소음에 관한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진=간식 먹는 앵무새, 제공=게티이미지뱅크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치즈와 함께한 지 3년 가까이 되었고, 둘째인 뽀또와 함께한 시간도 벌써 1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시끄럽기로 유명한 퀘이커 두 마리를 아파트에서 키우는 과정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민원은 없었을까요?

퀘이커 앵무새의 수면시간 10~11시간 정도를 뺀 나머지 시간은 온전히 깨어 있는 시간입니다. 간혹 낮잠을 즐기는 앵무새들도 있다고 하는데, 저희 아가들은 낮잠을 자는 모습도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가끔 졸기는 합니다) 즉, 하루 중 최소 12시간 이상은 깨어 있는 것인데 다행히도 깨어 있는 시간 내내 소음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간헐적으로 엄청난 소음을 유발하는 치즈는 저희에게 걱정거리를 한 바가지로 가져다줄 때가 많습니다.

저희가 치즈와 함께한 나날이 3년 가까이 되었는데, 이 정도로 소음이 크다면 층간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들어왔을까요?

다행히도 아직 민원은 들어오지 않았는데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이는 저희한테만 해당될 수 있는 케이스이고, 다른 분들한테는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위층, 아래층, 그리고 옆집에서 모두 강아지를 키웁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서로 이해해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요즘 강아지든, 고양이든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정말 늘고 있더라고요. 저희 바로 옆집에서도 강아지를 키우는데, 가끔 새벽에 소음이 발생해도 민원을 제기한 적이 없습니다. 사실, 저희가 민원을 제기할 상황도 아니고요. 아마 다른 가정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둘째, 앵무새 소음을 멀리서 들으면 강아지 울음소리처럼 들릴 때가 많습니다. 앵무새를 키우는 사람들은 앵무새 소음을 들었을 때 바로 알아차리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강아지 울음소리로 착각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요즘 집마다 강아지 키우는 가정이 워낙 많다 보니 앵무새 울음소리가 묻히는 경우가 생깁니다.

사진=집안에서 노는 앵무새, 제공=게티이미지 뱅크

 

셋째, 일반 사람들은 집에서 새를 키울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잘 하지 못합니다. 설사 하더라도 소음이 큰 앵무새가 아닌, 새장 안에 넣고 키우는 관상조 정도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설사 시끄러운 새 소음을 들어도 ‘외부’에서 들리는 소리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처럼 민원이 들어오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럼에도 소음이 매우 큰 대형조를 키우는 분들이나, 소음을 유발하는 새 여러 마리를 키우는 경우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앵무새 소음에 대한 대비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방음공사를 하는 것입니다. 비용이 많이 들고(어떤 자재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방 크기에 따라 비용은 천차만별인데, 보통 0백만 원 단위입니다) 나름 대공사이지만, 층간소음으로 인해 이사하거나 반려동물을 파양해야 하는 상황과 마주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요?

일반적으로 앵무새가 머무는 방 통째로 방음공사를 진행하는데, 흡음재, 석고, 차음재, 방음문, 방음 필름 등이 적용됩니다. 

저희도 한때 방음공사를 생각했는데, 자가가 아닌 전세에 살고 있고, 어차피 이사 가게 될 시 원상복구를 해야 하기에 공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자가를 보유하고 있는 분 중에서 앵무새 소음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면 방음 시공도 고려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권윤택 에디터 (이메일 passion83k@gmail.com 인스타그램 @oscariana_1)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졸저만 두 권 출간한 채 평범한 연구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2월부터 에메랄드 빛깔의 작은 앵무새 ‘치즈’를 키우게 된 이후로 길바닥의 참새, 비둘기마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감수성 높은 아빠다. 현재는 치즈엄마와 단란한 신혼을 보내고 있고, 주중에는 평범한 회사원, 주말에는 앵집사 치즈아빠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육조(育鳥)생활에 전념한다. 친동생과 공저로 <무심장세대>, <삶의 36.5도>를 썼다. 현재 아내와 함께 네이버 웹소설에서 <나는 시방'새'다>를 연재중이다.

네이버 웹소설 https://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835715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ZhoB3c8Xk9RwxqZTOIsE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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