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도 디스크가... 반려견 추간판 탈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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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에게도 디스크가... 반려견 추간판 탈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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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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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저림, 손발 저림과 허리 통증..사람에게 오는 디스크 증상입니다. 네 발 동물인 반려견도 디스크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하는데요. 반려인이 세심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질병은 사실 '척추 추간판 탈출증(IVDD, Inter Vertebral Disc Disease)'입니다. 디스크란 척추뼈 사이를 연결하는 연골 구조물로, 이것이 손상되어 추간판 내 수핵이 흘러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서 생기는 다양한 증상을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반려견들도 유전적 요인이나 노화, 영양문제, 사고 등의 영향으로 디스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척추 추간판 탈출증은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닥스훈트나 웰시코기, 페키니즈, 코커 스패니얼 등의 품종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말티즈나 요크셔테리어 등 소형견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평소 관절이 약한 반려견이나, 허리에 무리가 갈 정도로 과체중인 반려견, 앞다리를 자주 드는 습관을 가진 반려견도 디스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닥스 훈트 같은 견종은 유전적으로 척추 추간판 탈출증이 잘 생깁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닥스 훈트 같은 견종은 유전적으로 척추 추간판 탈출증이 잘 생깁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초기 단계에서는 상황에 따라 통증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고, 대부분 증상을 크게 보이지 않기에 보호자들이 알아채지 못합니다. 2단계로 진행하면 뒷다리나 걸을 때에 이상 상태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때라도 치료를 시작하면 약물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물리치료로 통증을 줄여주고 운동요법으로 척추 근육을 강화시키면 도움이 됩니다. 

반려견이 주변 환경에 산만하게 반응하고, 몸을 잘 움직이려고 하지 않으면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족을 피해 구석에 머무르거나 만지려고 할 때 움찔하고 피하고, 날카롭게 짖거나 무는 등의 공격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통증이 있는 것입니다. 사람도 디스크 증상으로 손발이 저리고 통증이 있는 것처럼, 반려견도 통증이 생겨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소파에 뛰어오르지 않게 됩니다. 반려견의 양쪽 겨드랑이를 잡고 수직으로 안아올릴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디스크가 진행되면 걸을 때 다리가 꼬이거나 비정상적으로 뒷다리가 벌어지고, 발을 헛디디기도 합니다. 

비만이나 앞다리를 들고 서는 습관은 디스크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비만이나 앞다리를 들고 서는 습관은 디스크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3단계까지 진행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하반신이 마비되거나 뒷다리를 질질 끌게 되고, 배뇨기능이 상실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집니다. 이 단계가 되면 약물치료 뿐 아니라 물리적인 수술이 불가피해지고, 최악의 경우 수술 후에도 이전처럼 걷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질병이 그렇듯, 추간판 탈출증도 초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합니다. 반려견이 비만이라면 체중을 줄이기 위한 식이요법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간판 탈출증이 있는 반려견은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하기 때문에 식이요법 위주로 체중을 감량해야 합니다. 미끄러운 바닥도 뼈와 근육에 무리를 주므로 미끄럼 방지 패드를 설치하고, 반려견의 다리를 마사지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되, 뛰거나 점프하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습관도 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혈액이 끈끈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디스크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아 척수 연화증으로 디스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산책시 목줄을 잡아채는 것도 반려견의 목에 무리를 주니, 반려견이 평온한 상태일 때는 목줄을 느슨하게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증세와 병명으로 찾는 애견질병사전>, 오가타 무네츠구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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