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드의 햄스터 사육 가이드 – 케이지 세팅하기,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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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드의 햄스터 사육 가이드 – 케이지 세팅하기, 두 번째
  • 조이드 editor
  • 승인 2021.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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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니멀 투게더 독자님들. 이번 시간에는 케이지 레이아웃을 만드는 법과 실제로 케이지를 세팅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원문 링크 : https://blog.naver.com/kaol86/222048369251

사진 = 구찌 선생님, 이 집이 말이죠. 위치도 넓이도 좋고 인테리어도 참 좋아요. 어때요? 바로 계약 하실까요?
사진 = 구찌 선생님, 이 집이 말이죠. 위치도 넓이도 좋고 인테리어도 참 좋아요. 어때요? 바로 계약 하실까요?

 

레이아웃 구상하기
아무 생각 없이 용품들을 마구잡이로 넣다 보면 1. 공간이 좁아서 물건을 넣지 못하는 상황이나 2. 구조적인 결함 때문에 추락 사고나 탈출 위험성이 생기는 등 사육자가 원하지 않는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계획적인 구조 설계가 필요합니다. 쳇바퀴, 미로 은신처, 모래 구역처럼 중요도가 높고 크기가 큰 물건들의 배치를 먼저 생각한 뒤, 나머지 용품들의 위치를 정하는 식으로 레이아웃을 만들어야 합니다. 케이지 크기가 작을수록, 용품의 사이즈가 큰 골든 햄스터일수록, 활발하고 탈출 욕구가 높은 암컷 햄스터일수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 완벽한 레이아웃을 위한 테트리스 시작!
사진 = 완벽한 레이아웃을 위한 테트리스 시작!

 

실전! 레이아웃
레이아웃 만들기는 머릿속에서만 그려 보는 것보다 실제로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픽 툴을 이용하거나 손으로 그려서(물론 비율을 맞춰야 합니다) 레이아웃을 짜 볼 수도 있지만 주요 용품을 모두 구입한 상태라면 직접 케이지에 배치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베딩을 넣지 않은 케이지 안에 주요 물품을 이리저리 배치하면서 가장 이상적인 구조를 찾아내면 됩니다. 탈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선 베딩을 채웠을 때 남아 있는 케이지 높이와 구조물의 위치까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용품만 있고 아직 케이지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면 마스킹 테이프로 방바닥에 사각형을 그린 뒤 그 위에 용품 배치를 해 볼 수도 있습니다. 직접 케이지 안에 배치하는 것보단 부정확하지만 레이아웃 만들기는 물론이고 대략 어느 정도 크기의 케이지가 필요한 지까지 가늠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진 = 케이지 크기가 최소 면적에 가까울수록(=좁을수록) 레이아웃을 구상하는데 더 공을 들여야 합니다.
사진 = 케이지 크기가 최소 면적에 가까울수록(=좁을수록) 레이아웃을 구상하는데 더 공을 들여야 합니다.

 

베딩양 계산 공식
베딩양은 케이지 크기와 햄스터의 종류, 레이아웃에 따라 달라집니다. 베딩이 모자라거나 너무 많이 남는 것을 방지하긴 위해선 대략 어느 정도 양의 베딩이 필요한지 계산해서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나와 있는 공식을 이용해 대략적인 베딩양을 계산한 후, 계산 값에서 약 120%~130% 정도 양의 베딩을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딩을 넉넉하게 주문하는 이유는 베딩을 넣고 눌러서 다지는 과정에서 베딩의 부피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베딩을 다져놓지 않으면 햄스터가 걸을 때마다 발이 빠지기 때문에 베딩 위에서 걷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우리 애는 베딩을 싫어해서 자꾸 치우고 다녀요.'라는 소리가 나오는 사육자들의 케이지 상태를 보면 대개는 1. 베딩이 너무 적어서 햄스터가 디깅을 시도하면 맨바닥이 나오는 경우 2. 해동지를 부풀려서 넣어 놨거나 입자가 큰 베딩을 누르지 않고 넣어 놔서 움직이기 힘든 경우입니다. 또한 베딩을 잘 다져놔야 햄스터가 굴을 팠을 때 굴이 무너지지 않고 잘 유지됩니다.

최소 베딩양 계산 공식 : 바닥면적 가로 길이(cm) X 바닥면적 세로 길이(cm) X 베딩 높이(cm) / 1000 = 필요한 최소 베딩양(L)
사진 = 최소 베딩양 계산 공식 : 바닥면적 가로 길이(cm) X 바닥면적 세로 길이(cm) X 베딩 높이(cm) / 1000 = 필요한 최소 베딩양(L)

최소 베딩양 계산 공식 : 바닥면적 가로 길이(cm) X 바닥면적 세로 길이(cm) X 베딩 높이(cm) / 1000 = 필요한 최소 베딩양(L)

 

실전
케이지와 용품, 베딩 준비가 끝났고 구체적인 레이아웃도 만들어 놓은 상황이라면 케이지 세팅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햄스터를 데려오기 하루 이틀 전 아래에 나온 순서대로 케이지 세팅을 해주시면 됩니다.

사진 = 햄스터에게 풍요롭고 안전한 멋진 케이지를 꾸며보세요!
사진 = 지금까지 배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햄스터에게 안전하고 풍요로운 케이지를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1. 다리가 있는 구조물을 먼저 넣기
2. 전체 베딩을 꾹꾹 다져가면서 채워주기
3. 쳇바퀴나 모래통 같은 무게가 있고 고정이 필요한 용품과 필수 용품들을 넣기
4. 나머지 용품들을 넣은 뒤 환경풍부화용 토퍼 베딩이나 건초, 꽃잎, 곡식 이삭 같은 것들을 넣어서 마무리

 

기타 팁들
햄스터가 바닥까지 파고 들어가서 바닥에 오줌을 싸는 것이 걱정된다면 바닥에 자르지 않은 해동지를 깐 뒤 세팅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데크 아래쪽으로 파고드는 것을 좋아하는 햄스터들이 많기 때문에 데크 아래쪽 베딩도 잘 다져서 넣어놔야 합니다. 모든 용품은 케이지에 넣기 전 세척과 소독을 한 후 넣는 것이 좋으며, 나무 울타리를 사용하는 경우 끼임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이끼나 종이 베딩으로 틈을 모두 막은 뒤 사용해야 합니다. 크고 무거운 유목은 쓰러지지 않도록 베딩과 구조물, 데크를 이용해서 단단히 고정해야 합니다. 건초나 곡식 이삭은 베딩에 바로 꽂아도 괜찮지만 꽃병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입구가 작은 꽃병을 골라야 합니다. 로보로브스키 햄스터나 드워프 햄스터의 경우 구멍이 2cm 가량이고 바닥이 막혀 있는 형태의 꽃병은 그 안에 갇히는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2cm 정도 되는 구멍이나 틈이 있는 용품을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숨구멍 이외의 작은 틈은 사고 위험성만 높일 뿐이니 틈이나 간격이 애매하게 있는 용품은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케이지 세팅 완료 후 추락, 끼임, 찔림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지 한 번 더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조이드(인스타그램 @zoid_tho_ri)

이 세상에 푼돈으로 쉽게 키울 수 있는 동물은 없습니다. 동물의 지능과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동물들은 각 동물의 특성에 맞는 적당한 사육 환경을 제공받아야 합니다. 인간의 즐거움과 편함에 중점을 둔 사육 형태가 아닌 햄스터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며 야생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육 형태를 지향합니다.

조이드의 햄스터 정보 블로그 : https://blog.naver.com/kaol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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