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조 치즈 이야기-앵무새는 강아지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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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조 치즈 이야기-앵무새는 강아지와 닮았다?
  • 권윤택 editor
  • 승인 2020.12.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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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치즈 아빠입니다. 이번 화에서는 주변에서 많이 물어보기도 하지만 대답했을 때 가장 신기한 반응을 보인 부분에 대해서 독자분들에게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앵무새의 성향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아래 질문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사진=강아지와 앵무새,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앵무새의 성향은 과연 어떤 동물과 비슷할까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끼리는 대화가 더 잘 통하는 법이죠, 저 역시도 예외는 아닙니다. 집사분들이랑 이야기를 나눌 때, 그들이 키우는 동물의 종류에 상관없이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분과 대화를 나눠도 잘 통하고,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과 대화를 나눠도 아무 거리낌이 없더라고요. 아무래도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마음은 다 비슷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앵무새의 행동이나 성격이 강아지와 참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참고로, 이에 대해서는 저희가 자주 방문하는 동물병원 원장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앵무새는 강아지와 무척이나 비슷하다고요)

단적인 예를 들면, 집에서 집사를 가만두질 않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아이들을 집에서는 방목하는데(참고로 답답한 새장에 갇혀 있게 하는 것보다는 방목이 더 나은 선택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무작정 방목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고 새의 성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꼭 말씀드립니다. 덧붙여, 일정 시간은 오히려 아가들을 새장 안에 두는 게 옳다고 말씀하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날아다니기보다 걸어 다니면서 엄마, 아빠를 졸졸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고, 특히 아가들 밥을 새로 갈아줄 때면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저 멀리서도 ‘도도도도도’ 발걸음 소리를 내며 걸어오곤 합니다.

엄마, 아빠가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을 때에도 옆에 붙어서 어떻게든 맛이라도 보려고 시도하는데 이런 모습도 영락없이 강아지의 모습과 비슷해 보입니다. 컴퓨터 할 때, 주말에 낮잠을 자기 위해 침대에 누웠을 때도 언제나 강아지처럼 졸졸 쫓아다닌다는 말씀을 드리면 앵무새의 성향이 어떤지 대략 감이 오시죠?

이게 새인지, 강아지인지....???
간만에 올린 치즈 사진 / 이게 새인지, 강아지인지....???

사진에서 보이듯, 치즈는 매일 마사지를 받는데 마사지를 받을 때 지그시 눈을 감는 것조차 강아지와 비슷합니다. 참, 사람도 비슷하죠? :)

물론 모든 앵무새가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같은 종이라도 사람 손을 잘 타지 않는 앵무새도 분명히 있고요, 특히, 유아조일 때부터 사람의 손을 많이 타지 못한 앵무새들은 성장한 후에도 사람과 가까워지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앵무새 집사들 사이에는 앵무새가 고양이 같다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요. 저희도 이 말에 100% 공감하는 것이, 대게 어느 정도 훈련이 되어 있고, 주인과의 교감이 충분히 된 앵무새는 집에서 호출 훈련을 하면 알아듣고 주인 곁으로 날아오거든요. (때로는 부르지 않아도 와서 귀찮게 한다는 게 문제이지만요) 그런데 문제는 주인이 아무리 불러도 내키지 않거나, 주인 곁에 음식이 없으면 오지 않을 때도 많다는 것입니다. 집사가 자기들을 부르는 것을 뻔히 알지만, 고양이처럼 귀찮으면 듣고 흘려버리는 것이죠. 흥미롭지 않나요? 평소에는 귀찮을 정도로 집사와 붙어있으려는 동물이 자기들 귀찮을 때는 들은 척 만 척 신경도 안 쓴다는 점이 신기하지 않나요?

그래서 저희도 그렇고 다른 앵무새 집사들은 앵무새가 강아지와 고양이를 합쳐놓은 것과 같다는 말을 종종 한답니다.

오늘 이야기도 흥미롭지 않았나요? 

 

권윤택 에디터 (이메일 passion83k@gmail.com 인스타그램 @oscariana_1)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졸저만 두 권 출간한 채 평범한 연구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2월부터 에메랄드 빛깔의 작은 앵무새 ‘치즈’를 키우게 된 이후로 길바닥의 참새, 비둘기마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감수성 높은 아빠다. 현재는 치즈엄마와 단란한 신혼을 보내고 있고, 주중에는 평범한 회사원, 주말에는 앵집사 치즈아빠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육조(育鳥)생활에 전념한다. 친동생과 공저로 <무심장세대>, <삶의 36.5도>를 썼다. 현재 아내와 함께 네이버 웹소설에서 <나는 시방'새'다>를 연재중이다.

네이버 웹소설 https://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835715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ZhoB3c8Xk9RwxqZTOIsE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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