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조 치즈 이야기-앵무새는 소음 유발자?(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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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조 치즈 이야기-앵무새는 소음 유발자?(2편)
  • 권윤택 editor
  • 승인 2020.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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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치즈 아빠입니다. 앞에서 앵무새의 소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면, 이번에는 과연 아파트에서 앵무새를 키우는 것이 적당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사진= 손 위에 앉아 있는 앵무새,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방음이 잘 되는 축에 속하는 아파트를 기준으로 중형 앵무새 정도까지는 가능합니다. 다만 같은 아파트라도 방음에 취약한 일부 아파트는 저희 치즈와 같은 중,소형 앵무새도 쉽지 않습니다. 방음에 취약한 아파트의 경우 실제로 치즈와 같은 종인 퀘이커의 괴성(흔히들 ‘스크리밍’이라고 하죠)으로 인해 민원이 들어오는 일도 있습니다. 저희 치즈도 대놓고 괴성을 지르면, 아랫집, 윗집에 층간 소음을 유발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 최대한 시선을 분산시키곤 합니다. 

동물농장 같은 TV 프로그램에 단골로 등장하는 대형 앵무(홍금강, 청금강, 코카튜 등)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씀드리면 대형 앵무새가 고성을 지르면 위층, 아래층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동’에도 소리가 전달될 정도로 엄청난 데시벨을 자랑합니다. 그러다 보니 흔히들 이런 대형 앵무는 주택에서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실내에서 키우는 붉은부채앵무새,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다만,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아파트에서 앵무새로 인한 큰 소음이 발생하더라도 의외로 주변에서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일단 집에서 ‘새’를 키운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 두 번째는 새 소음이 누군가의 집에서 시작되는 것인지, 아니면 밖에서 들리는 소리인지 헷갈려서 섣불리 민원을 제기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이죠.

저희가 치즈와 함께한 지 이제 2년 가까이 되었고, 치즈의 괴성은 유리창을 깨버릴 정도로 시끄럽지만 단 한 번도 민원이 들어온 적이 없는 것을 보면 저의 짐작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파트에서 대형 앵무새를 기르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권윤택 에디터 (이메일 passion83k@gmail.com 인스타그램 @oscariana_1)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졸저만 두 권 출간한 채 평범한 연구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2월부터 에메랄드 빛깔의 작은 앵무새 ‘치즈’를 키우게 된 이후로 길바닥의 참새, 비둘기마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감수성 높은 아빠다. 현재는 치즈엄마와 단란한 신혼을 보내고 있고, 주중에는 평범한 회사원, 주말에는 앵집사 치즈아빠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육조(育鳥)생활에 전념한다. 친동생과 공저로 <무심장세대>, <삶의 36.5도>를 썼다. 현재 아내와 함께 네이버 웹소설에서 <나는 시방'새'다>를 연재중이다.

네이버 웹소설 https://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835715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ZhoB3c8Xk9RwxqZTOIsE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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