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드의 햄스터 사육 가이드 – 햄스터 필수 용품, ‘모래 구역’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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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드의 햄스터 사육 가이드 – 햄스터 필수 용품, ‘모래 구역’의 중요성
  • 조이드 editor
  • 승인 2021.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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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니멀 투게더 독자님들. 햄스터 필수 용품 사천왕 시리즈는 끝났지만 아직 모든 필수 용품을 소개한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햄스터 케이지에 빠져서는 안 되는 필수 용품인 ‘모래’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원문 링크 : https://blog.naver.com/kaol86/222025069173

사진 = 안녕? 내 모래 구역에 온 걸 환영해! 제공 = 오몽 님
사진 = 안녕? 내 모래 구역에 온 걸 환영해! 제공 = 오몽 님

 

모래 구역은 필수
안락 행동이란(Comfort behaviour) 동물들이 쾌적하고 편한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입니다. 스트레칭(stretching), 그루밍(grooming), 뒹굴기(wallowing : 진흙, 웅덩이, 눈 위에서 비비고 구르는 것), 흙 목욕(dust bathing : 마른 흙과 모래에서 비비고 구르는 것) 등이 안락 행동에 해당하며 안락 행동을 할 수 없거나 안락 행동을 제한하는 사육환경은 동물 복지 측면에서 부정적인 요소로 취급합니다.

사진 = 모래 목욕하는 드워프 햄스터, 제공 = 코코넛 님
사진 = 모래 목욕하는 드워프 햄스터, 제공 = 코코넛 님

안락 행동 중에서도 흙 목욕은 피부와 털을 깨끗하게 하고 외부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해지며 몇몇 동물들에게는 영역 표시의 수단으로도 쓰입니다. 햄스터는 흙 목욕을 즐기는 동물 중 하나이며, 특히 드워프종 햄스터들은 모래에서 온몸을 비비고 뒹굴 정도로 모래에서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게다가 햄스터는 야생에서 땅굴 생활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땅을 파는 것을 좋아하며, 비교적 강수량이 적은 지역에서 살았기 때문에 마른 흙이나 모래에 친숙한 편입니다. 하지만 흙은 이것저것 따져봐야 할 것이 많은 까다로운 바닥재이기 때문에 흙 대신 마른 모래를 사용하고, 사육장에서 사용하는 마른 모래는 굴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부분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모래를 화장실용으로 쓰는 게 아니라고요?
앞서 말했듯이 모래 구역은 화장실이 아닌, 야생의 환경을 조금이나마 비슷하게 재현해 주기 위해서 사용하는 부분 베딩이란 개념으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모래는 비교적 손쉽게 관리할 수 있으면서 햄스터의 개인위생 관리와 안락 행동을 지원하고 환경 풍부화에도 도움을 주는 훌륭한 소재입니다. 햄스터가 모래에 소변 보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긴 하지만 모든 개체가 다 모래에 소변을 보는 것은 아닙니다. 화장실 훈련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결국 어디에서 소변을 볼 지는 햄스터 마음입니다. 일정한 곳에서 소변을 보더라도 그게 인간이 원하는 장소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화장실용 모래와 모래 구역을 나눠준다고 해서 햄스터가 화장실 모래에서만 소변을 보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러니 화장실용 모래와 모래 구역을 따로 나누는 것보다는 그냥 모래 구역을 크게 만들어서 환경 풍부화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육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베딩에서 정확하게 오줌을 가리거나 은신처 안에 간이 화장실을 넣어 주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화장실용 모래와 모래 구역을 분리해서 만들어 줄 필요가 없습니다. 

사진 = 쥐는 쥐 마음대로(..) 쌉니다.
사진 = 쥐는 쥐 마음대로 쌉니다.

 

모래 구역의 크기와 배치
골든 햄스터는 덩치가 크기 때문에 크기가 큰 용품들을 제공해줘야 합니다. 모래 구역도 예외는 아닙니다. 드워프 햄스터의 경우 덩치는 작지만 모래에서 뒹굴고 노는 것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덩치에 비해서 큰 모래 구역이 필요합니다. 로보로브스키 햄스터는 모래를 좋아하는 것은 물론이며 한랭사막기후 출신이기 때문에 덩치는 제일 작아도 모래 구역의 크기는 제일 넓어야 합니다.

사진 = 골든 햄스터 모래 구역 예시, 제공 = 인스타그램 @b_yachae 님
사진 = 골든 햄스터 모래 구역 예시, 제공 = 인스타그램 @b_yachae
사진 = 드워프 햄스터 모래 구역 예시, 제공 = 코코넛 님
사진 = 드워프 햄스터 모래 구역 예시, 제공 = 코코넛 님

골든 햄스터 : 가로세로 혹은 지름 20cm 이상, 모래  높이 10cm
드워프 햄스터 : 가로세로 혹은 지름 20cm 이상, 모래  높이 5cm~10cm
로보로브스키 햄스터 : 케이지 면적의 1/3 이상 가로세로 혹은 지름 40cm 이상, 모래 높이 5cm 

 

모래 구역은 넓고 얕게
사육장 크기가 충분하다면 최소 기준보다 더 큰 모래 구역을 만들어 줘도 좋습니다. 하지만 모래 구역을 깊게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사육장에서 사용하는 모래는 말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뭉쳐서 모양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모래에서 디깅을 하면 굴 대신 모래 구덩이와 모래 언덕이 생기게 되고, 모래 높이가 높은 곳에서 디깅에 열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깊은 모래 구덩이 안에 갇혀 버릴 수도 있습니다. 가파른 모래 언덕은 미끄러운 데다 언덕을 오르려고 해도 발 밑의 모래가 흩어져 버리기 때문에 빠져 나오기가 무척 힘듭니다. 그리고 빠져 나오려고 하다 모래에 파묻히는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모래 높이가 너무 높아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모래를 좋아하는 로보로브스키 햄스터라도 전체 베딩으로 모래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모래는 굴 유지가 안 되기 대문에 절대로 전체 베딩으로 쓸 수 없습니다.

사진 = 폭풍 디깅 중인 로보로브스키 햄스터, 제공 = 유(튜브) 쥐며느리 님
사진 = 폭풍 디깅 중인 로보로브스키 햄스터, 제공 = 유(튜브) 쥐며느리

 

조이드(인스타그램 @zoid_tho_ri)

이 세상에 푼돈으로 쉽게 키울 수 있는 동물은 없습니다. 동물의 지능과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동물들은 각 동물의 특성에 맞는 적당한 사육 환경을 제공받아야 합니다. 인간의 즐거움과 편함에 중점을 둔 사육 형태가 아닌 햄스터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며 야생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육 형태를 지향합니다. 조이드의 햄스터 정보 블로그 : https://blog.naver.com/kaol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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