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드의 햄스터 사육 가이드 – 햄스터 필수 용품 사천왕, ‘사료’편 보너스, 익스와 이유식
상태바
조이드의 햄스터 사육 가이드 – 햄스터 필수 용품 사천왕, ‘사료’편 보너스, 익스와 이유식
  • 조이드 editor
  • 승인 2021.01.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애니멀 투게더 독자님들. 햄스터 이갈이용 사료라고 많이 알려진 ‘익스’, ‘익스트루젼’은 꼭 필요한 사료일까요? 보조 사료나 간식으로 많이 급여하는 ‘이유식’은 정말 햄스터에게 필요한 것일까요?

원문 링크 : https://blog.naver.com/kaol86/222021901225

사진 = 사료 냠냠, 밀웜죽도 냠냠, 제공 = 코코넛 님
사진 = 사료 냠냠, 밀웜죽도 냠냠, 제공 = 코코넛 님

 

실험용 쥐와 애완용 쥐
연구실에서 정확한 실험 결과를 내기 위해선 변수를 제외한 모든 것들이 통제되어야 합니다. 실험에 쓰이는 쥐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일한 음식과 사육환경으로 길러내야 실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실험실용 랩블럭은 생존을 하는데 필요한 모든 영양분들을 하나의 덩어리로 뭉쳐서 만든 사료입니다. 압축 성형 기법을 사용해서 만든 익스트루젼 형태의 사료이기 때문에 단단해서 이갈이에도 도움이 됩니다. 실험실 쥐에겐 이보다 더 좋은 사료가 없죠. 하지만 애완용 햄스터에게도 익스트루젼 형태의 랩블럭이 꼭 필요할까요?

제공 = 게티이미지
사진 = 랩블럭은 실험용도로 키우는 햄스터에겐 최고의 사료입니다. 하지만 애완용 햄스터에게도 그럴까요? 제공 = 게티이미지

 

익스트루젼은 좋은 사료일까?
익스트루젼이란 압출 성형 기법으로 생산한 고형 사료입니다.(이하, 익스트루젼 = 익스) 가공 과정에서 고온과 고압을 사용하기 때문에 재료가 가지고 있던 영양소의 구조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탄수화물의 경우 고온과 고압으로 인해 소화가 빨리 되는 단당류 형태로 쪼개지게 됩니다. 그리고 단당류는 자연재료들이 가지고 있는 복합탄수화물에 비해 혈당을 더 빨리 올립니다. 건강을 위해서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선택하라고 권하는 건강 상식에 어울리지 않는 않는 형태입니다. 또한 익스 중에는 색소, 향 혹은 단순당이 첨가된 제품들도 있습니다. 햄스터의 식이 생활에는 전혀 필요 없는 데다 건강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재료들이죠.

사진 = 알록달록 색소의 향연, 제공 = 게티이미지
사진 = 알록달록한 색소로 치장한 사료는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제공 = 게티이미지

 

자연식과 익스
생존을 위한 목적만 본다면 독일 직구 사료보다 익스트루젼 형태의 사료가 더 좋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꾸역꾸역 목숨을 이어가게 하려고 햄스터를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자연 재료가 혼합된 양질의 사료에는 향, 식감, 맛이 전부 다른 재료들이 섞여 있습니다. 이런 사료들은 감각 풍부화를 도와주는 하나의 수단이며 그 자체만으로도 적극적인 먹이 활동을 유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 = 다양한 재료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각 풍부화를 돕습니다.
사진 = 다양한 재료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각 풍부화를 돕습니다.

자연식으로 영양을 보충하고 이갈이를 하는 게 가장 좋지만 너무 늙어서 사료를 제대로 못 먹는다거나 치아와 이갈이에 문제가 있다면 사료와 함께 익스트루젼을 같이 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익스는 햄스터의 건강 상태에 따라서 그냥 주거나 빻아서 급여 하면 됩니다. 익스트루젼을 고를 때는 원재료가 전부 정확하게 공개되어 있고 부적합한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합니다. 원재료 항목에 '기타', '등', '부산물'이라고 쓰여 있는 사료는 정확한 원재료명을 알 수 없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햄스터에게 이유식은 필요 없습니다
젖을 떼기 시작한 새끼 햄스터는 어미가 가져다준 고형식을 먹고 자랍니다. 햄스터는 위장 속에 있는 음식을 토해낼 수 없는 신체 구조를 가졌기 때문에 조류처럼 어미가 먹은 음식을 토해내서 새끼에게 주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치아 문제로 딱딱한 음식을 먹지 못하거나 병이나 노화, 수술로 인해 영양 및 기력 보충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유식을 먹일 필요가 없습니다.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게 아닌 이상 건강한 햄스터에겐 이유식 형태의 유동식을 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가 계속 자라는 햄스터에게 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도 섭취 가능한 이유식을 자주 급여하는 것은 치아 발달 및 이갈이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단단한 사료를 거부하게 될 가능성을 높입니다.

사진 = 이빨 상태가 안 좋은 노햄이라도 이유식 보단 빻은 사료 위주로 먹이는 것이 낫습니다. 제공 = 코코넛 님
사진 = 이빨 상태가 안 좋은 노햄이라도 이유식 보단 빻은 사료 위주로 먹이는 것이 낫습니다. 제공 = 코코넛 님

 
사람용 이유식 단독 급여 금지
질병, 수술, 노화 등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이유식을 급여해야 하는 상황이라도 영유아용 이유식을 단독으로 급여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기용 인스턴트 이유식은 곡물을 기본 재료로 하고 아기의 소화능력과 알러지가 나타날 가능성을 고려해서 재료를 제한적으로 사용합니다. 때문에 영양원 구성이 단조로운데다가 탄수화물의 비율이 지나치게 많아서 햄스터가 먹기엔 부적절 합니다. 또한 저장식의(pantry food) 일종이기 때문에 신선도도 떨어집니다. 어쩔 수 없이 햄스터에게 이유식을 급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자연식에 가깝고 영양 불균형이 적은 형태의 이유식을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이드(인스타그램 @zoid_tho_ri)

이 세상에 푼돈으로 쉽게 키울 수 있는 동물은 없습니다. 동물의 지능과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동물들은 각 동물의 특성에 맞는 적당한 사육 환경을 제공받아야 합니다. 인간의 즐거움과 편함에 중점을 둔 사육 형태가 아닌 햄스터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며 야생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육 형태를 지향합니다. 조이드의 햄스터 정보 블로그 : https://blog.naver.com/kaol8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