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드의 햄스터 사육 가이드 – 햄스터 필수 용품 사천왕, ‘사료’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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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드의 햄스터 사육 가이드 – 햄스터 필수 용품 사천왕, ‘사료’의 중요성
  • 조이드 editor
  • 승인 2021.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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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니멀 투게더 독자님들. 오늘은 햄스터 필수 용품 사천왕의 막내 ‘사료’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원문 링크 : https://blog.naver.com/kaol86/222021901225

사진 = 먹을 때도 우아하고 다소곳한 그녀 '뿌요', 제공 = 오몽 님
사진 = 먹을 때도 우아하고 다소곳한 그녀 '뿌요', 제공 = 오몽 님

 

사료의 중요성
포유류는 음식 섭취를 통해 신체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 음식 섭취를 통해 얻은 영양분은 활동, 호흡, 소화, 보온 등 신체의 모든 기능을 위한 에너지 공급과 성장과 회복 그리고 건강한 면역 체계를 유지하는데 사용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삶을 위해선 단순히 칼로리만 채우는 식생활을 해선 안됩니다. 5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기본이며 각 영양소의 질까지 따져 보아야 합니다.

사진 = 햄스터에게 생곤충은 신선하고 훌륭한 영양 공급원입니다. 제공 = 동팔동구 님
사진 = 햄스터에게 생곤충이란 신선하고 훌륭한 영양 공급원입니다. 제공 = 동팔동구 님

 

영양비의 함정
영양 성분 분석을 통해 나온 영양비라는 것은 영양소의 질을 대변하지 못합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한 가지 종류씩만 있는 유기 화합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양비가 엄청나게 큰 폭으로 차이 나는 것이 아니라면 영양비보단 어떤 재료를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보고 좋은 사료인지 나쁜 사료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지방 함유 비율이 4%인 1번 사료와 지방 함유 비율이 9%인 2번 사료가 있습니다. 1번은 정제된 식용유를 지방 공급원으로 선택했고 2번은 다양한 종류의 오일씨드를 지방 공급원으로 선택했습니다. 이런 경우 어느 쪽이 더 좋은 사료일까요? 당연히 2번이 더 좋은 사료입니다. 오일씨드에는 지방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같은 다른 영양소들도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무리 영양강화 성분을 더한다고 해도 식용유가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양질의 지방 공급원이 될 수는 없습니다.

사진 = 사료나 체험 먹이로 제공하는 아마씨는 훌륭한 지방 공급원입니다. 제공 = 인스타그램 @sogu_um
사진 = 체험 먹이로 제공하는 아마씨는 양질의 지방 공급원입니다. 제공 = 인스타그램 @sogu_um

 

원재료의 종류와 가공의 중요성 
아무리 성분이 좋은 오일씨드에서 추출한 기름이라고 해도 원재료에 든 영양소와 똑같은 성분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가공, 조리의 과정을 거칠수록 재료가 가지고 있던 고유의 성분들이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밀가루와 옥수수 가루에서 얻는 탄수화물과 다양한 씨앗과(flour seed) 곡물에서(grain) 얻는 탄수화물의 질도 서로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똑같은 칼로리를 제공한다고 하더라고 각각의 가진 당과 섬유질 함유량 그리고 미량 영양소들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씨앗과 곡물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세척하고 볶아서 가공한 사료의 경우는 어떨까요? 씨앗과 곡물은 식물이 번식을 하기 위해 남겨 놓은 종자입니다.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종자는 2-3년가량 생명력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살아 있는 동안에는 신선도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씨앗과 곡물을 볶아서 익히면 어떻게 될까요? 종자는 생명력을 잃어버려서 흙에 심는다고 해도 발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죽은 생명체는 빠르게 부패합니다. 볶아서 가공한 사료는 그렇지 않은 사료보다 금방 상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벼이삭, 도정한 쌀, 밥을 똑같이 냉장고에 보관했을 때 어느 것이 가장 먼저 상할지 생각해 보세요. 이처럼 원재료가 불분명하고 불필요한 가열 조리를 거친 사료들은 가급적이면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 동물 사료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사과는 진짜 사과일까요 아니면 사과즙을 짜고 남은 사과일까요? 제공 = 게티이미지
사진 = 동물 사료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사과는 진짜 사과일까요 아니면 사과즙을 짜고 남은 사과일까요? 제공 = 게티이미지

 

좋은 사료의 기준
과거의 펫 푸드는 생존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칼로리와 영양비만 맞추면 된다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영양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어떤 재료를 어떤 방식으로 가공했느냐를 따지고, 한걸음 더 나아가 종의 특성에 맞는 재료 선택까지 생각합니다. 현재 최고급 햄스터 사료라고 취급 받는 독일 직구 사료는 실험실에서 분석한 영양성분비를 제공하지 않을 뿐이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제공하는 재료들이 일정한 비율로 혼합되어 있습니다. 사료의 기본이 되는 씨드 믹스의 비율은 수의대의 연구 자료, 야생 햄스터의 식이 형태에 대한 자료, 경험 많은 공식 브리더들이 사용하는 배합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 각종 꽃잎, 허브. 채소 등을 종의 특성에 맞게 더해서 사료 자체만으로도 감각풍부화를 경험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좋은 사료란 종의 특성에 맞는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한 사료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사진 = 신선하고 다양한 비가공 원물 재료를 사용한 햄스터 사료들
사진 = 신선하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햄스터 사료들

 

밥값은 아끼는 거 아니다
지금 당장 제대로 된 식생활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생명을 이어나가는 것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불량한 식생활을 계속해서 이어나간다면 언젠가는 건강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인간이라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식습관을 개선하고 치료를 받으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명이 고작해야 이삼 년인 햄스터에게는 힘든 일입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제대로 된 양질의 사료를 제공해 주세요. 현재 최고급으로 취급하는 독일 직구 사료는 500g을 기준으로 한 봉지에 대략 15,000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사료 500g이면 골든 햄스터는 약 30일~50일, 드워프 햄스터는 약 90일~120일 정도 먹습니다. 이 하찮은 사료값 조차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경제력이거나 돈이 아깝다면 동물을 키우지 마세요.

 

조이드(인스타그램 @zoid_tho_ri)

이 세상에 푼돈으로 쉽게 키울 수 있는 동물은 없습니다. 동물의 지능과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동물들은 각 동물의 특성에 맞는 적당한 사육 환경을 제공받아야 합니다. 인간의 즐거움과 편함에 중점을 둔 사육 형태가 아닌 햄스터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며 야생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육 형태를 지향합니다. 조이드의 햄스터 정보 블로그 : https://blog.naver.com/kaol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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