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조 치즈 이야기-앵무새를 잃어버렸어요!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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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조 치즈 이야기-앵무새를 잃어버렸어요! (1편)
  • 권윤택 editor
  • 승인 2020.10.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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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치즈 아빠입니다. 이번 화에서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무거운 주제임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앵무새를 키우지 않는 많은 분께서 궁금해하는 내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바로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새를 한순간의 실수로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새는 특성상 다른 반려동물과 비교했을 때 잃어버리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을 거라는 생각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진=비행 중인 청금강 앵무,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정확한 통계는 찾기 어려우나(실제로 통계를 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새가 실종되는 사례는 생각보다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자유비행할 때의 실종입니다.

저희 치즈와 같이 작은 새는 자유비행이 어려우나 보통 홍금강, 청금강과 같은 마카우 종류(한마디로 ‘큰 새’)는 자유비행이 가능합니다. TV에서 동물 프로그램을 보면 큰 앵무새들이 자유비행하는 장면을 누구나 한 번쯤은 봤으리라 생각합니다. 주인과 교감이 충분히 되었고, 평소에 훈련이 제대로 된 새들은 주로 넓은 공터에서 자유비행을 합니다. 그런데 예측하기 힘든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갑자기 돌풍이 불거나 까마귀, 까치 등 다른 새의 위협을 받으면 자유비행하던 새가 경로를 확 틀어서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고로 새는 매우 예민한 동물이라 깜짝 놀라면 홱 날아가 버릴 때가 있습니다. 아주 훈련이 잘 되었고, 인근 지리를 제대로 익힌 새라면 설사 멀리 날아가더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지만, 이런 경우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돌발 상황에서는 아무리 훈련이 잘 된 새라도 속수무책이죠. 참고로 자유비행 도중 잃어버리는 새를 보면 대부분 대형조입니다.

 

사진=케이지 안의 앵무새,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또 다른 케이스는 집에서 잃어버리는 것인데, 여기까지만 이야기하면 ‘어떻게?’라는 질문이 입에서 튀어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집사들이 가끔 방심하고 방충망까지 열어두거나 현관문을 열어둔 채 청소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찰나의 틈을 노려 앵무새가 집을 탈출해 잃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그리고 자유비행 때와 달리 이렇게 잃어버리는 새 대부분은 소형조가 많습니다.

 

사진=산책 중인 앵무새,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다른 대표적인 케이스는 바로 산책할 때 발생합니다. 사실 저희 부부도 산책하다가 치즈를 잃어버릴뻔한 적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산책하다가 잃어버리는 케이스가 가장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새는 매우 예민한 동물이라 집에서 발생하는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하물며 밖에 나가게 되면 오만가지 소음에 노출될 수밖에 없죠. 자신의 새를 너무 믿고 하네스(날아가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착용하는 줄)를 착용하지 않은 채 나갔다가 외부 충격(주로 큰 소음)에 놀라 날아가 버리는 상황이 생각보다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정확한 통계는 존재하지 않겠지만, 앵무새를 잃어버리면 되찾을 확률은 매우 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집사 입장에서는 일단 찾기 위한 노력을 끝까지 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권윤택 에디터 (이메일 passion83k@gmail.com 인스타그램 @oscariana_1)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졸저만 두 권 출간한 채 평범한 연구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2월부터 에메랄드 빛깔의 작은 앵무새 ‘치즈’를 키우게 된 이후로 길바닥의 참새, 비둘기마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감수성 높은 아빠다. 현재는 치즈엄마와 단란한 신혼을 보내고 있고, 주중에는 평범한 회사원, 주말에는 앵집사 치즈아빠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육조(育鳥)생활에 전념한다. 친동생과 공저로 <무심장세대>, <삶의 36.5도>를 썼다. 현재 아내와 함께 네이버 웹소설에서 <나는 시방'새'다>를 연재중이다.

네이버 웹소설 https://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835715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ZhoB3c8Xk9RwxqZTOIsE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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