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임신과 출산에 관한 모든 것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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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임신과 출산에 관한 모든 것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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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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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은 질병이 아닙니다. 하지만 반려인이 강아지의 임신이나 출산에 대해 확실히 알아 두어야 합니다. 반려견이의 출산이 다가왔을 때 반려인이 준비해야 할 사항들과 응급처치들을 알아봅니다.

개의 임신기간은 62일 전후입니다. 예정일 2주 전부터 출산 상자를 준비하여 익숙해지게 해줍니다. 출산 상자는 종이 상자에 수건을 깔아 차분한 곳에 준비해두면 됩니다. 새끼들을 기를 때에도 이 상자를 계속 사용합니다. 겨울철에는 보온 매트를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예정일 2주 전부터 출산상자를 준비해 어미개가 익숙해지게 해주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은 출산 몇 시간 전이 되면 체온이 1도 정도 떨어져 37℃대가 됩니다. 평소 반려견의 체온을 재 두면 그 변화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어미는 식욕이 없어지고, 진통이 시작되면 불안한 듯 이리저리 배회하며 땅을 파거나 방바닥을 긁는 등 출산할 자리를 만드는 행동을 합니다. 침착하고 조용하게 격려해 주세요. 집에서 출산할 때는 소독한 실, 가위, 수건을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출산시에 새끼가 머리가 아닌 꼬리부터 나와도 정상분만입니다. 태막이라고 하는 얇은 막 안에 있는 양수와 함께 새끼가 나옵니다. 나오는 도중에 막이 찢어져서 양수가 흐르기도 합니다. 이때 양막이 마르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 어미는 새끼를 핥아 태반을 벗기고, 탯줄과 태반을 자르고 태반을 먹어 버립니다. 그리고 새끼에게 젖을 먹입니다.

어미개가 지쳐서 녹초가 되거나 아무리 진통을 해도 새끼가 나오지 않을 때, 진통 시 매우 괴로워하거나 진통이 오는지 안 오는지 분명하지 않을 때, 또 새끼의 몸 일부만 나온 채로 멈춰 있을 때나 출혈이 많거나 핏덩어리 같은 것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보이면 응급사태입니다. 어미와 새끼 모두 위험하므로 빨리 동물병원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어미가 새끼를 낳은 뒤 방치한다면 반려인이 강아지들을 돌보아주어야 합니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어미가 새끼를 낳은 뒤 방치한다면 준비한 실과 가위를 사용할 때입니다. 태반에 쌓인 채라면 손가락으로 살짝 찢어서 새끼를 꺼냅니다. 탯줄이 이어져 있으면, 탯줄을 새끼의 몸에서 3cm 정도 떨어진 곳을 실로 꽉 묶고 실 위쪽의 탯줄을 가위로 잘라냅니다. 실로 묶지 않고 자르면 출혈이 생깁니다. 탯줄을 잘랐으면 새끼의 몸을 수건으로 닦아서 말립니다. 

강아지가 태어나면 입안 점막과 발바닥 등의 색을 확인해보세요. 선명한 붉은색이라면 건강한 것입니다. 노란색이나 탁한 붉은색, 엷은 핑크색이거나 하얀색이라면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일단 새끼를 양손으로 포개잡고 위 아래로 흔들어 물을 토해내게 합니다. 강아지의 입과 코를 입으로 물고 숨을 불어 넣습니다. 수건으로 새끼의 몸을 가볍게 문지르며 말리면서 규칙적으로 가슴을 마사지해줍니다. 심장이 뛰고 호흡을 시작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강아지가 호흡을 시작하면 점막이 선명한 붉은색이 됩니다. 

어미개가 싫어하거나 젖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새끼가 어미젖을 빠는 것이 어렵습니다. 어미 개의 젖이 나오는지는 손가락으로 눌러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어미개가 싫어하는데 억지로 젖을 빨게 하면 새끼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에는 강아지용 우유를 사람 체온 정도로 데운 뒤 젖병으로 먹여줍니다. 어미의 모유를 먹지 못한 강아지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약하니, 건강상태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모유를 먹지 못한 강아지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니 건강상태에 특히 주의해주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모유를 먹지 못한 강아지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니 건강상태에 특히 주의해주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정상적인 강아지들도 갓 태어났을 때에는 스스로 대소변을 보지 못합니다. 원래는 어미가 새끼의 엉덩이를 핥아서 배변을 유도하지만, 젖을 먹이지 않는 어미는 이 역시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강아지에게 우유를 먹일 때마다 물티슈로 엉덩이를 가볍게 두드려 대소변이 나오게 유도해줍니다. 먹이는 일도 배변을 유도하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개에게도 출산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출산 후에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산후조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세요.  

 

*참고자료

<내 강아지를 위한 질병사전>, 코구레 노리오 지음
<내가 바로 홈닥터>, 가와구치 아키코, 가나이 마사토.리에 지음, 나카가와 시로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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